World Bank 부수석 이코노미스트 Ayhan Kose 박사, 경제대학 해외석학 초청 특강 성료 (세계은행 Ayhan Kose 박사, 글로벌 경기 전망 및 EMDEs의 미래 진단)
- ec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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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6
경제대학(김성현 학장)은 지난 5월 29일, 경제학과 BK21 교육연구단과 공동으로 세계은행(World Bank)의 M. Ayhan Kose 박사와 Jongrim Ha 박사를 초청해 ‘From Tailwinds to Headwinds: Emerging and Developing Economies in the 21st Century’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세계은행의 Jongrim Ha 박사와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세계 경제의 단기 전망부터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Emerging Market and Developing Economies, EMDEs)의 장기적 성장 전략에 이르기까지의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 특강 중인 Ayhan Kose 박사
세계은행(World Bank) 부수석 이코노미스트(Deputy Chief Economist)인 Ayhan Kose 박사는 지난 20여 년간 국제 거시경제 분야에서 활약해온 세계적 경제학 전문가로, 현재 세계은행의 글로벌 경제전망 및 정책 보고서를 총괄하고 있다.
본 특강에서 Kose 박사는 지난 25년간 세계 경제성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던 신흥국의 경제 흐름을 되돌아보며, 2000년대는 개혁과 통합의 황금기였지만, 이후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개혁의 동력 또한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무역 분절화, 정책의 불확실성, 생산성 저하, 부채 증가 등을 주요 리스크 요소로 언급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와 같은 무역 갈등의 확산 및 심화는 글로벌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초래했다고 설명했으며,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신뢰 하락, 금리 불안, 금값 급등 등 금융시장에 연쇄적인 충격을 주었다고 덧붙었다. 또한, 글로벌 분절화(fragmentation)를 가장 큰 중장기 리스크로 지목하며, 무역장벽의 심화, 금융시장의 불안, 정책 불확실성의 지속은 생산성 저하와 국제협력 약화로 이어져, 특히 EMDEs의 성장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음을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There is no Ozempic for economic growth!(경제학에는 마법의 해결책이 없다!)’라고 말하며, 정책적 우선순위로 글로벌 협력의 회복, 재정 및 통화정책의 조정, 구조개혁의 재개, 성장 동력의 복원을 제시했다.
▲ 특강 중인 Jongrim Ha 박사
이어, Jongrim Ha 박사는 팬데믹 이후 늦은 대응 이후의 급격한 긴축(Start Late... then Sprint) 전략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일정 효과를 냈으나, 상당한 경제적 비용이 수반되었던 대가를 언급하며, 통화정책의 타이밍과 균형에 대해 강조하였다.
강연 후에는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이 활발히 이어졌으며, Kose 박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제대학의 학문적 성숙도와 논의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